어바웃타임’시간여행 로맨스영화, 난 어디까지 돌아가고 싶을까

영화 소개와 시놉시스

 

"어바웃타임"은 2013년에 개봉한 로맨틱 판타지 영화입니다.. 그 유명한 ‘러브액츄얼리’, ‘노팅힐’등의 영화를 만든 워킹타이틀 제작사의 영화입니다.. 워킹타이틀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있는 작품인데, 확실히 이 제작사의 작품들이 한국 취향인 것은 확실합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하고 있죠. 감독은 리처드 커티스이며,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수많은 명장면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OST와 명장면이 패러디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 팀 (도널그린슨) 은 영국 런던에서 사는 평범한 청년인데 어느 날 아버지(빌 나이)로 부터 가문의 비밀을 듣게됩니다. 그 비밀은 바로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팀은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여러 차례 시간을 넘나들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본인의 성취와 사랑을 얻기 위해 사용하며 즐거워 하지만, 지나친 시도로 인해 새로운 시간선과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과연 팀은 시간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삶이 정말 행복하고 옳은 삶 일까요?

 

두번 봐야하는 이유

 

1) 흥미로운 시간여행
"어바웃타임"은 시간을 넘나들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판타지적 요소는 영화를 더욱 특별하고 독창적으로 만들어주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특히 시간여행의 소재를 잘 사용한 것이, 대부분의 시간여행 영화에서는 뭔가 대단한 역사적인 사건을 바꾼다던지 개인의 부와 명예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주된 영화 소재 입니다. 하지만 ‘어바웃타임’에서는 소소한 가족의 사건이나 사랑을 위해서만 사용해서 착한 시간여행만 하게됩니다. 이부분이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바라 볼수있게 됩니다. 주인공의 캐릭터도 한 몫을 하는데요, 너무 잘생기거나 뛰어나 보이지는 않지만 한 여자만 사랑하고 선한 행동을 많이 할 것 같은 인상과 연기력이 영화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2) 명장면의 향연
”어바웃타임”의 가장 명장면은 결혼식 장면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식 날, 비는 엄청나게 몰아쳐서 야외에 준비한 것들이 모두 날라가죠. 신부의 빨간 드레스도 모두 날라갈 지경입니다. 그 와중에도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과 신부 그리고 하객들은 모두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연출이 되는데요. 지금 순간의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인생을 가장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교훈을 정말 잘 표현한 장면입니다. 결혼식 장면외에도 시간여행을 반복하던 주인공이 아이가 생기자 시간여행을 중단하는 모습은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장면이죠. 그리고 영화초반부의 암흑에서의 블라인드 데이트는 정말 로맨틱함의 절정인 장면입니다. 암흑속에서 속삭이는 얘기만 나오는데도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됩니다.

 

3) 아버지와의 관계
”어바웃타임”은 가족간의 사랑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영화의 중심축으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많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교문화의 영향인지 아들과 아버지가 친하지 못해 어색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아들고 아빠의 관계도 이토록 끈끈하고 친밀할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엔딩씬의 아들과 아빠가 뛰어노는 장면은 대한민국 아빠들 입장에서 정말 명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시간여행 와이프 전문가

레이첼 맥아담스 레이첼 맥아담스는 영화에서 3번이나 시간여행자의 아내 역할을 맡았다. 첫번째는 ‘시간 여행자의 아내’에서 제목 그대로 시간 여행자의 아내였고, ‘미드나잇 인 파리’, ‘어바웃타임’ 모두 시간여행자의 아내역할을 연기했다. 이정도면 시간 여행자 아내로써 전문가 반열에 올라야 할거 같다.

 

개봉금지
중국에서는 개봉금지 영화가 개봉된 당시, 중국에서는 타임루프물이 금지되어있었다고 한가. 따라서 공산당 정책에 따라 ‘어바웃타임’은 중국에서 개봉되지 못하였다. 물론 이후 검열이 완화되면서 베이징 국제영화제를 통해 개봉되었고 현재는 VOD서비스까지 지원되고 있다

 

리처드 그리피스의 마지막 출연영화
해리포터의 못된 이모부역할을 했던 리처드 그리프스의 마지막 영화이기도 하다. 극 중에서 남자 주인공이 ‘연극 대사 좀 잘 외워달라’는 말에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연극 무대에 오르는 연기를 하는데 실제로 연극 활동도 많이 했던 배우이다. 이 영화 이후 심장 수술 합병증으로 향년 65세에 타계했다.

 

결론

"어바웃타임"은 현재의 시간과 사랑의 소중함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로맨틱 판타지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것은 아마도 먼 미래만 바라보면서 바쁜 현실때문에 놓치고 있는 소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시간을 소중히 보냈다면, 시간 여행을 굳이 하고 싶을까요? 꼭 두번 봐야할 영화. ‘어바웃타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