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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인셉션’ SF영화, 영화판 꿈의 해석

by @hank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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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및 줄거리

 

"인셉션"은 2010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입니다. ‘다크나이트’의 대성공 이후 만든 작품이라서 엄청난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의 마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다시는 나오지 못할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도미닉 코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는 현실과 꿈의 경계를 오가는 최고의 꿈 해독가입니다. 현실에서는 없는 직업인데, 타인의 꿈속에 들어가서 마음 속에 숨겨진 비밀을 추출하고 바꿀수도 있는 특수한 능력을 지닌 전문가입니다. 전문가이긴 하지만 과거의 배우자를 떠나보낸 사건으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이토(켄 와탄베)가 도미닉에게 위험한 제안을 합니다. 거대 자원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그의 마음을 바꾸는 작업을 의뢰합니다.

 

코브와 그의 팀은 인셉션 작전을 위해 타겟에게 접근하기 위해 꿈 속의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꿈 속으로 깊게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도미닉은 과거의 기억과 어둠 속에서 꿈 속의 현실과 현실의 꿈에 갇히게 되면서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요. 과연 임무를 완료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상황은 꿈일까요? 현실일까요?

 

 

두번봐야 하는 이유

 

1) 압도적인 시각적 효과와 액션

"인셉션"은 놀란 감독의 압도적인 시각적 효과와 액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꿈 속에서의 현실과 다른 물리 법칙과 환상적인 장면들은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며, 물리법칙이 모두 어긋나는 CG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조셉 고든 래빗의 360도를 회전하면서 찍은 무중력 액션씬은 영화 명장면 모음에 꼭 소개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2) 꿈인지 현실인지, 아직도 논쟁중인 스토리

"인셉션"은 꿈 속과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스토리로 관객들을 미로에 빠지게 합니다. 영화에서 꿈은 심지어 3단계 꿈으로 나뉘어져있고, 계속 다른 꿈 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그리고 꿈의 끝에는 심연으로 빠져드는 무한한 꿈도 존재하게 되는데요. 가장 논쟁이 많이 일어나는 엔딩씬의 경우, 지금까지의 스토리가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서 온갖 해석과 리뷰가 나와있기도 합니다. 많은 논쟁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감독이 스토리를 완결성 있게 가져갔고 관객들을 영화에 빠져들게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과연 팽이는 넘어졌을까요? 안넘어 졌을까요?

 

3) 뛰어난 연기력과 음악의 조화

’다크나이트’의 성공 덕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셉 고든 레빗, 킬리안 머피, 톰 하디, 마리옹 꼬띠아르 등 뛰어난 배우들이 모두 참여한 영화입니다. 이름값만큼 뛰어난 연기력이 영화의 더욱 깊은 감동과 흥미를 더해줍니다. 음악도 굉장히 인기가 잘 사용된 작품입니다. 놀란 감독의 파트너인 한스 짐머가 OST작업에 참여했고, 'Time'과 'Dream is Collapsing' 는 영화 분위기가 연출에 딱 맞는 노래였고 여전히 스릴러 드라마나 영화에 쓰이고 있습니다. 한스 짐머 콘서트에서는 항상 앵콜곡으로 Time을 연주한다고 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인셉션”의 탄생.

이 영화는 놀란 감독이 10년간의 시나리오 수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워낙 스케일 큰 시나리오이다 보니 다크나이트로 큰 성공을 거둔 이후에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놀란 감독은 직접 매트릭스, 다크시티, 13층 등의 영화에 영감을 받았고, 꿈의 3단계인 설원 장면은 007영화를 오마주 했다고 밝혔다. 360도 회전하는 호텔 액션씬은 로얄웨딩이라는 1951년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2) 엔딩씬에 대한 해석
주인공의 토템이라고 생각했던 팽이가 넘어질듯 안넘어지면서 엔딩씬이 마무리 되는 바람에 여전히 꿈인지 현실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없고 열린결말이지만, 현재까지의 제작진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현실’이라는 의견이 맞다고 보여진다. 주인공 코브의 장인어른 역을 맡은 마이클 케인은 ‘자신은 꿈속에 등장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으므로, 결말은 현실이다는 것에 힘을 실어주었고 마지막 엔딩씬의 아이들 옷이 꿈속과 다르다는 점도 현실을 의미한다고 보여지고 있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아이들이 꿈속보다 약간 자라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겠다.

3) 진짜 토템은 결혼반지? 

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관객은 당연히 주인공 코브의 토템은 팽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팽이를 토템이라고 말한 장면은없다. 그래서 관객들이 찾아낸 숨은 토템은 ‘결혼 반지’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코브의 왼손을 은근히 많이 클로즈업하게 되는데, 팽이가 쓰러져있을때 클로즈업된 왼손에는 항상 결혼반지가 끼어져있다. 그래서 결혼반지는 의도적으로 코브가 만든 토템이 아닌, 와이프 멜에 대한 기억때문에 무의식중에 만들어진 토템이라는 의견이다. 결혼반지가 토템이라면, 마지막 엔딩씬은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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