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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기생충’ 가족스릴러영화, 자본주의 비판 마스터피스

by @hank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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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및 시놉시스

 

"기생충"은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영화와 예술계에 획을 그인 작품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적 격차와 인간 본성에 대한 가려지지 않은 진실을 그린 흥미진진한 스릴러 영화이기도 합니다. 기생충의 이야기는 저소득 가족과 부유한 가족간의 우연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주인공 김기태(송강호)의 가족은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지하방에서 매연과 노상방뇨, 소독약을 그대로 마시며 생활해 가고 있습니다. 기우는 친구가 소개해 준 우연한 기회로 부유한 가족(박 사장)의 가정교사가 되면서 가족들을 미술교사, 가정부, 운전수로 취업시켜서 부자가족에게 기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모든 거짓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과연 기태의 가족의 비밀은 이대로 모두 드러나게 될까요? 계속 기생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가난한자와 부유한자 중 어디에 가깝고 어디를 응원하나요?

 

 

 

두번 봐야하는 이유

 

1) 살아있는 캐릭터와 완벽한 시나리오
"기생충"은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인 송강호를 비롯해 최우식, 이정은, 박소담, 이선균 등의 배우들이 살아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봉준호 감독은 원래도 뛰어난 스토리텔러였지만, 기생충에서 더욱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과 감각적인 연출로 "기생충"을 더욱 진화시켰습니다. 특히 주인공 가족을 비교하는 대조의 상징 ‘높고’, ‘낮음’ 그리고 ‘냄새’등의 소재는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를 정확히 표현해주는 소재 였습니다.

2) 논란과 영화의 해석
이 영화는 물질적으로 사람을 나누어 보는 자본주의 세상에 대한 씁쓸한 블랙코미디이기도 합니다. 상류층을 대표하는 박사장과 하류층을 대표하는 송강호가족은 서로 도움을 받거나 기생하며 살아가지만, 결국 살인이라는 파국을 맞게된다. 기태(송강호)가 박사장을 살해하는 장면은 특히 논란과 해석이 많은데, 결국 충동적인 살인이었다고는 것이 대부분의 해석이다. 충동적이라고 믿는 이유는 사건 이후 지하에 숨어들고 난 뒤, 박사장의 포스터를 보며 울면서 속죄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살해했을까? 아마도 답은 모욕감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본다. 박사장의 섹스신부터 가장으로써 처절한 모욕감을 받았을 기태는 그 날 물난리를 겪었고, 피곤함에 찌든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출근하여 아들의 생일잔치를 위해 인디언 분장까지 해야했다. 거기에 박사장에게 갑질을 겪고 모욕적인 냄새 발언까지 들으면서 충동적인 살해를 했을 가능성 높아 보인다.

3) 아카데미수상과 양극화의 씁쓸함 ”기생충”은 아카데미 4관왕에 올랐다. 대한민국 영화사에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을 작품이다. 여러가지 정황상 아시아 영화가 받은 이유도 있겠지만, 해외 반응 중 적잖이 나온것이 ‘우리 나라 이야기 같다’인 것이다. 실제로 전세계를 막론하고 다수의 나라에서 자본주의에 의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해 졌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봉준호 감독 본인도 ‘외국인들이 다들 자기 나라 이야기 래요.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니깐 마냥 기쁘지만은 않네요’라고 소감을 말했을 정도로 영화의 성공과 양극화 현상은 씁쓸한 맛을 남기게 되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150억 제작비
”기생충”의 제작비는 총 150억이 들었다. 헐리웃에 비하면 정말 작은 금액이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비싼 금액이다. 영화를 보면 그렇게 돈이 많이드는 장면이 있나 싶긴한데, 후반부의 홍수씬을 보면 어느정도 납득은 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제로 90% 세트장에 진행되었다. 박사장의 집도 세트를 지은것이고, 기택의 집인 반지하집과 동네 전체가 세트라고 한다. 그리고 시네21 인터뷰에 따르면 이 영화는 대한민국 영화 중 거의 최초로 제작진의 임금을 올리고 표준근로계약을 준수한 영화라고 한다. 그래서 150억의 제작비가 나왔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얼마나 영화 근로자의 임금을 착취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부를 뻔한 최우식
”기생충” 엔딩 크레딧에는 최우식이 부른 ‘소주 한 잔’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봉준호가 작사를 해서 유명해지기도 했는데, 이 영화가 최우식의 나레이션으로 끝나기때문에 여운을 이어갔으면 하는 측면에서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었다고 한다. 근데 이 ‘소주 한 잔’이라는 노래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에비 후보에도 뽑혔다고 한다. 물론 워낙 쟁쟁한 노래들이 후보에 있어서 상을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만약 주제가상 최종후보에 뽑힌다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소주 한 잔’을 불러야 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최종 후보에서는 탈락하여 그럴 일은 없어졌다.

 

 

결론

"기생충"은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4관왕을 차지한 대단한 작품입니다. "기생충"은 단순히 재밌는 영화가 아니라, 자본주의라는 체제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완벽하지 않은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해주는 걸작입니다. 꼭 두번 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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