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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다크나이트’ 액션영화, 히어로 전성시대의 서막

by @hank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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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및 시놉시스

"다크나이트"는 2008년에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두번째의 배트맨 작품입니다. ‘배트맨비긴즈’부터 3부작을 연속으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이 맡았죠. 이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배트맨 최고의 영화로 칭송받습니다. 그리고 히어로물의 전성시대를 연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8년에 개봉되었는데 아이언맨도 2008년에 개봉된걸 보면 지나고보니 참 중요했던 한 해 였던거 같네요.

 

영화의 배경은 "배트맨 비긴즈"의 사건으로부터 8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고담시는 정의로운 검사 ‘하비텐드’, 경찰 ‘짐 고든’, 밤마다 악당을 소탕하는 ‘배트맨’으로 고담시를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범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또한 ‘배트맨’은 시민들에게 영웅이지만, 한편으로는 법체계를 무시하고 있기때문에 ‘하비덴트’에게 희망을 품는 시민들도 있는 상태입니다. ‘배트맨’에게 항상 당하던 범죄집단은 한참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악당 ‘조커’를 영입하고, 조커는 알수없는 정의를 바탕으로 미친 행동을 일삼으며 모든 범죄집단을 제압하고 ‘배트맨’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며 대결을 준비합니다. ‘배트맨’ 또한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데요. 그 사이 위험에 처한 ‘하비덴트’는 과연 어떤 결마을 보여줄까요? 법체계를 무시하고 있는 ‘배트맨’은 시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을까요?

 

 

두번봐야하는 이유

1) 시대의 아이콘 조커

’다크나이트’의 주인공은 이제 조커가 된거 같다. 이 영화로 조커는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고 빌런캐릭터의 끝판왕으로 자리잡게된다. 히스레저의 연기력도 매우 뛰어나지만, 조커의 미친 가치관과 이를 캐릭터로 멋지게 만든것이 사람들을 매료시켰다고 본다. 조커는 인간 세계의 모든 진지한 가치를 정면으로 비웃는다. 모든 사람이 조용할때 혼자 웃고, 모두가 웃을때 침울하다. 심지어 자기 자신이 떨어지면서 죽기 직전인데도 웃고 있다. 이런 가치관의 캐릭터화가 가장 잘 된 지점은 경찰서에서 둘이 만나 “네가 나를 완성시켜”라고 말하는 모습이나, 배트포드로 치어죽을 상황인데도 “어서 죽여봐”라고 말하는 모습은 캐릭터를 완벽히 만들어주는 장면이다. 조커는 이 영화이후에도 다양한 히어로물과 단독영화까지 나오면서 캐릭터를 쌓았고, 현재는 인셀의 아이콘이기도 하다. 인셀은 쉽게 말하면 사회에서 소극적이거나 도태된 부류를 말하는데, 최근의 묻지마사건들도 어떻게 보면 인셀의 사회적현상에서 출발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제는 조커가 단순한 빌런캐릭터가 아닌 실제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물이 된 느낌도 든다.

 

2) CG없는 액션씬

놀란 감독은 CG를 잘 쓰지 않기로 유명한 감독이다. 다크나이트에서도 히어로영화임에도 CG를 최소한으로 사용하였는데, 덤프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 헬기를 떨어지는 장면, 건물 폭팔씬 모두 실제로 촬영한 장면이다. 사실성을 추구하는 편이기 때문인데, 총격신에서 피가 안튀긴다거나 총알자국이 안남고 파편 연기만 보이는 장면등은 아마도 등급 문제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병원 폭팔씬또한 실제로 찍었는데, 1층의 창문이 도난을 당하는 바람에 이부분만 CG로 처리했다고 한다. 근데 창문은 왜 훔쳐갔는지 의문이다.

 

3) 대립구도와 다크나이트

조커와 배트맨의 대립구도가 영화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데, 하비 덴트와 배트맨의 대립구도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지점이다.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 충중하다보니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악에 대항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배트맨의 가치관은 시민들에게 악에는 폭력이 허용된다는 식으로 변질하게 되고 짝퉁 배트맨이 등장하게 된다. 이에 배트맨은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진정한 정의를 바탕으로 한 하비덴트가 대칭점에 서게된다. 하비덴트는 극의 후반으로 가서 투페이스가 되면서 악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배트맨으로써는 선한 정의를 실현한 이미지가 시민들에게 유지되어야 하기때문에 모든 죄를 배트맨이 뒤집어 쓰게 된다. 그렇게 그는 다크나이트가 되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아이맥스 전성시대

상업영화 최초 아이맥스로 촬영된 작품이다. 물론 전체 씬은 아니고 6개의 중요 시퀀스만 촬영되었다. 당시에 아이맥스 카메라가 얼마 없던 시절인데도 촬영하다가 망가뜨렸다고 한다. 어쨌든 아이맥스는 다크나이트를 기점으로 폭팔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용아맥, 왕아맥 등의 용어가 탄생하게 된것도 어쩌면 다크나이트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2) 애드립은 없다.

1개만 있다. 천재감독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완벽하게 시나리오를 써두고, 여기서 애드립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편이다. 놀란 감독또한 애드립을 쓰지 않는 감독으로 유명한데 딱 한장면 허용해주었다고 한다. 바로 그 장면은 제임스 고든이 국장으로 승진하자 유치장에 갇혀있던 조커가 비아냥 섞인 박수를 치는 장면인데, 놀란 감독은 그 자리에서 바로 촬영하여 영화에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 봐도 조커라는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장면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병원 폭파씬에서의 조커의 모습은 애드립이 아니라고 한다. 정말 잘 짜여진 각본에 따른 조커의 연기였다.

 

3) 흥행성적과 인셉션

알다시피 다크나이트는 초대박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전세계 10억달러 돌파 영화가 되었다. 당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는 이 영화로 다시 부활하게 되면서 놀란 감독에게 차기작을 무한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는데, 바로 그 영화가 인셉셥이다. 역시 될 사람은 꼭 되는 모양이다.

 

 

결론

어벤저스와 MCU가 아직도 흥행이 잘 되지만, "다크나이트"는 여전히 히어로 영화 중 작품성에서 1위로 꼽힌다. 아마 대중들에게는 이제 히어로물의 영역을 뛰어넘은 유일한 히어로물이 아닐까 싶다. 다크나이트의 가치관 충돌과 수많은 액션씬들은 여전히 여러 영화에서 레퍼런스로 채용되고 오마쥬 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올 배트맨 시리즈 이지만, 영원히 비교되상이 될 ‘다크나이트’. 꼭 두번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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