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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베이비 드라이버' 음악액션영화, 영화를 듣다

by @hank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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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및 시놉시스

"베이비 드라이버"는 2017년에 개봉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 흥행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입니다. 마치 뮤직비디오를 2시간 동안 보듯이 음악과 리듬이 착착 맞아 떨어지는 드라이빙 액션 영화입니다. 전 세계에서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고, 영화 개봉 초기에는 로튼토마토 지수 100%을 상당기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인 베이비 (안셀 엘고트)는 정말 어릴때부터 자동차를 훔치고 운전했던 천재적인 드라이버입니다. 보스(케빈 스페이시)와의 채무 관계 때문에 어쩔수없이 암흑의 세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의 임무는 오로지 드라이빙입니다. 은행털이와 같은 범행은 팀원들이 진행하고, 그는 팀원들을 태우고 경찰로부터 도망치는 것입니다.

하지만 베이비는 어둠과 갈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어릴 적 자동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그는 이 사고로 인해 이명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평생 청각적인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의 자신감과 인간관계는 이 사건으로 인해 상당히 손상되어 있습니다. 베이비는 보스와의 마지막 작업을 마치고, 음악적 열정을 가진 데보라(릴리 제임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보스와 갈등을 겪게 되고, 여러가지 문제를 겪게됩니다. 과연 베이비는 암흑의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데보라와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요?

 

 

두번 봐야 하는 이유

 

영화인지 뮤직비디오인지?

”베이브 드라이버”는 한마디로 끝내주는 뮤직 액션영화입니다. 음악이란 단어가 먼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영화의 시나리오보다 음악이 앞서 있다는 것입니다. 뮤직비디오가 음악이 먼저 탄생하고 영상이 음악에 맞추어지듯이, “베이비드라이버”도 음악이 먼저 선정되고 영상은 그에 맞춰서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인트로를 보면 Bellbottoms라는 노래와 함께 자동차 추격씬이 나오게 되는데 노래와 영상이 합을 맞춘듯이 딱딱 맞습니다. 다음 장면에서는 “Harlem shuffle”이라는 노래와 함께 베이비가 커피 심부름을 다녀오게 되는데 이때는 심지어 노래가사가 벽에 적혀있기도 하고 안무까지 완벽하게 맞추고 있습니다. 많은 뮤지컬 영화가 있었지만, 이런 자동차 액션 영화에 음악을 접목하여 성공한 것은 “베이브 드라이버”가 최초라고 생각합니다.

 

끝내주는 사운드트랙

”베이브 드라이버”는 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음악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OST만 들어도 하루를 좋은 음악으로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주요하게 사용된 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Bellbottoms" - The Jon Spencer Blues Explosion

"Harlem Shuffle" - Bob & Earl

"Egyptian Reggae" - Jonathan Richman & The Modern Lovers

"Smokey Joe's La La" - Googie Rene

"Let's Go Away for Awhile" - The Beach Boys

"B-A-B-Y" - Carla Thomas

"Kashmere" - Kashmere Stage Band

"Unsquare Dance" - Dave Brubeck

"Neat Neat Neat" - The Damned

"Easy" - The Commodores

"Debora" - T. Rex

"Debra" - Beck

"Brighton Rock" - Queen

"Radar Love" - Golden Earring

"Never, Never Gonna Give You Up" - Barry White

"Know How" - Young MC

"R&B No. 1" - Buddy Rich

"Hocus Pocus" - Focus

"Egyptian Reggae" - Johnathan Richman & The Modern Lovers 

"Baby Driver" - Simon & Garfunkel

 

자동차 관람용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는 주인공이 천재 드라이버인 만큼 카체이싱 장면도 많고, 다양한 차들이 등장합니다.

장면별로 등장한 차종은 아래와 같습니다.

 

Subaru WRX : 인트로씬에서 주인공 베이비(안셀 엘고트)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실제로 도난비율이 가장 높은 차량 중 하나라고 합니다.

Dodge Challenger SRT8 - 베이비가 2번째 범행 작업을 할 때 사용했던 차량으로, 미국느낌이 가득합니다

Ford Econoline - 베이비가 범행할 때 팀원들과 함께 타고 다니는 밴입니다.

Subaru Outback - 베이비와 여자친구 데브라가 함께 여행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SUV 모델입니다.

Chevrolet Caprice - 베이비가 보스의 갱단들과 마주칠 때 등장하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결론

 

"베이비 드라이버"는 사실 시나리오가 탄탄한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의 인트로씬을 보면 무조건 끝까지 보게 만드는데 이 마법같은 힘은 음악과 연출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를 단순히 보는 즐거움이 아닌 듣는 즐거움까지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특색은 두배가 됩니다. 꼭 두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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