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와 시놉시스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은 2009년에 개봉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으로, 수없이 많은 영화에서 나왔던 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나치 독일의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바스터즈라는 연합군과 고통받았던 유대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바스터즈’는 2차 세계대전을 다루지만 화끈한 대체역사물로 다른 영화와는 다른 확실한 차별성을 줍니다. 결론에서 누구나 한번은 보고 싶었던 바로 그 장면이 화끈하게 나옵니다.
줄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4년 프랑스, 나치 점령 하의 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프랑스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한스 란다 대령이 방문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되고, 길고긴 대화를 마치며 결국 유태인을 숨겨둔 곳에 총알을 쏟아부으면서 영화의 분위기를 알려줍니다. 가족들의 죽음속에서도 도망쳐나온 소샤나는 자라서 영화관을 관리하고 있고, 나치를 소탕하기 위해 프랑스에 도착한 알도 레인 중위와 ‘바스터즈 = 개떼들’은 게릴라팀으로 독일군 소탕작전을 시작한다. 바스터즈의 활약에 ‘곰 유대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지며 독일군의 공포의 존재로 인식되며 히틀러에게 까지 이 상황이 전달된다. 여러가지 사건속에 독일군의 수뇌부는 공연관람을 위해 극장으로 모이게 되고, 바스터즈 팀과 쏘사냐도 모두 모이게 되는데.. 과연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만약 대체 역사로 살게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두번봐야하는 이유
1) 브래드 피트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만남 그리고 크리스토퍼 발츠의 발견
이 둘의 만남은 영화제작부터 화제가 되었다. 당시 최고의 배우와 감독의 만남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고 충분히 멋진영화로 탄생되었다. 사실 이 영화는 챕터별로 나뉘어져서 브래드 피트가 계속 나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나올때마다 매력 넘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발견은 한스 대령 역을 맡은 크리스토퍼 발츠 일 것이다. 첫 장면부터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상대방을 점점 압박해가는 모습은 정말 무서운 독일군을 만난 느낌이든다. 한스 대령 캐릭터를 만든 타란티노 감독은 4개국어 (영어,독어,이탈리아어,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해야하기때문에 캐스팅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발츠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무튼 이 영화이후 크리스토퍼 발츠는 아카데미 조연상 뿐만 아니라 그 해 모든 조연상을 휩쓸어갔다. 이 작품 이후에도 다양한 영화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 심장을 조이는 서스펜스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답게, 장광설이 끝도없이 펼쳐진 이후 액션이 풍성하게 나오는 장면이 많다. 첫씬부터 서스펜스를 정말 끝내주게 보여주는데, 영화 중반 ‘챕터4 :시네마’ 에서는 영화역사상 기록될만한 서스펜스가 펼쳐진다. 영국군 스파이와 바스터즈 요원들은 신분을 숨긴채 술집에서 접선하게 된다. 정보를 전달하던 중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옆방에 있던 헬슈트롬 소령이 취조를 위해 합석하게 되고, 너스레를 떨며 상황을 해결해나가 싶었으나 위스키 세잔을 영국식으로 펴서 주문을 하며 총격씬이 발생하게되고 2명만 제외하고 모두가 죽게된다. 총격씬까지 도달하기 전의 대사량이 엄청난데, 한번도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보게되는 서스펜스를 보여준다.
3) 끝내 터지는 카타르시스
영화는 생각보다 러닝타임이 길다. 약 2시간 30분. 하지만 매우 짧게 느껴지고 조금 더 보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타란티노가 만든 서스펜스와 대화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끝내 터지는 카타르시스 때문일 것이다. 특히, 대체역사물답게 영화관에 모두 모인 나치의 수뇌부들과 함께 히틀러도 죽고 마는데 진짜 처참하게 능욕당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쾌감이 존재한다. 엔딩씬에서도 미국으로 귀화하려는 한스대령을 죽이지는 못해도, 이마에 나치문양을 새겨버림으로써 또다른 갈증을 해소하게 만들어 준다. 이게 바로 타란티노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비하인드 스토리
1) Inglourious Basterd 제목의 비밀?
제목인 ‘바스터즈 : 거친녀석들’의 영어 원제는 ‘Inglourious Basterd ‘이다. 의역하면 쪽팔린줄 모르는 개xx들이다. 영어 제목인 ‘Inglourious Basterd’는 영어 원단어인 Inglorious에 u가 들어가있고, Bastard라는 원단어에서 a 대신 e가 들어가 있다. 아마도 제목의 단어를 살짝 바꾼것도 대체역사물인 영화의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2) 한스대령에 디카프리오? 이 영화의 독보적 캐릭터인 한스 대령에는 디카프리오도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디카프리오는 악역을 하고싶어 한스대령역에 관심이 많았지만, 4개국어를 능숙하게 해야하는 캐릭터였기에 출연에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추후에 ‘장고’에서 악역으로 등장하게 되었고 타란티노와의 인연으로 ‘브래드피트,’디카프리오’는 원스어폰어타임인할리우드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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