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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SF영화, 어쩌면 상상력의 종점

by @hank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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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및 시놉시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제가 본 영화 중 정말 새롭고 독특한 영화입니다.

감독은 다니엘 콴과 다니엘 샤이너트가 공동연출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큰 소재는 멀티버스 입니다. 멀티버스를 소재로 색다른 끝없는 상상력과 독특한 이야기를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어느 날 세탁소에 일하던 평범한 주부(양자경)가

다양한 우주인 멀티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수수께끼의 힘을 갖게 되면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우주를 없애버리려는 존재와 싸우게 되는데 먼티버스를 통해 섬세하게 연결되어 있는 관계를 하나씩 쫓아가게 됩니다.

멀티버스 세상에서는 어느 한 세계에서는 일반 주부이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영화배우이고, 또 다들 세계에서는 군인이고… 등등 정말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보시면됩니다. 과연 양자경은 멀티버스 세상속에서 어떻게 우주를 구해낼까요?

 

두번 봐야하는 이유

1) 스토리의 몰입감과 번뜩함

스토리가 정말 훌륭한 영화입니다. 사실 수많은 멀티버스를 어떻게 이렇게 엮을수있지 싶을정도로 방대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줄거리입니다. 감독도 조금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3개의 챕터로 나눠줍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이렇게 말입니다. 처음 30분은 내용이 조금 헷갈릴수도 있지만 중반이 넘어서면서 엄마와 딸과의 관계로 서사가 점차 좁아지면서 전체적인 내용이 충분히 납득이되고 감동이 느껴집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상징적인 장치들도 많은데요. 블랙홀를 뜻하는 베이글부터 세탁기, 인형의 눈 등 상징적이면서도 철학적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 스토리입니다.

 

2) 고정관념 파괴와 패러디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모든 클리쉐(고정관념)들을 파괴시키고 뒤집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나의 선택마다 인생이 변화하는 순간들이 상당히 매력적인 장면으로 연출됩니다. 이게 가능한 것은 멀티버스 세계관이기 때문이기도 한데 영화의 종반부에 딸과 엄마(양자경)의 논쟁과 엄마의 선택은 두고두고 회자될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멀티버스의 개념또한 끝까지 확장하여 ‘돌’로 변하는 씬 또한 명장면입니다. 이 영화에는 수많은 패러디와 오마쥬가 등장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따뚜이, 화양연화 인데 수많은 영화가 패러디 되고있으니 영화보는 내내 숨은 영화를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3) 배우의 내공

주인공인 양자경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약 20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와호장룡으로 대표되는 액션배우인만큼, 드라마 연기도 뛰어나지만 액션연기는 나이가 먹었어도 여전히 대단합니다. 그리고 남편역을 맡은 키호이콴은 어린시절 인디아나존스, 구니스의 바로 그 아역배우인데요. 성인이 된 후에는 거의 스크린상에서 사라질 정도로 연기활동이 줄었는데 이번영화로 완벽히 부활을 했죠. 아카데미 조연상을 받으면서 해리슨포드와 포옹하던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1) 원래는 성룡이 주연

원래 다니엘스 형제 감독은 양자경이 아닌 성룡을 주인공으로 제작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자경에게는 성룡의 아내 역할을 맡길 생각이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각본을 계속 써나가면서 양자경이 여성 가장으로서 영화를 이끌어 나가는 스토리가 좀 더 낫겠다는 생각에 양자경 주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성룡보다는 양자경 주연이 훨씬 매력이 있어보입니다.

 

2) ADHD감독의 영화

감독인 다니엘 콴은 성인 ADHD를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를 치료받는 와중에 멀티버스의 무수히 많은 자신들이 떠올라 각본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실제 영화도 초반부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죠. 평생 ADHD가 있는줄 모른채 살아오다가 각본을 쓰던 중 ADHD 증상에 대해 조사해보자며 자료 조사를 했는데, 모든 자료가 자기 얘기라 울었다고 합니다. 이후 심리상담을 받고 정식으로 진단받아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영화 덕분에 자기가 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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